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리페어칼럼

리페어칼럼

통기타 수리와 셋업 3부 - 일반적인 넥의 변형

관리자 (ip:)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안녕하세요 경은상사 리페어 담당 유팀장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넥의 변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1,2부를 차근차근 읽어보신 분들은 넥을 보시는 방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이 갖추어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아직 못 읽어보신 분들은 다시 한 번 읽어봐주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제가 1,2부를 작성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사진으로 넥의 상태를 체크하시기엔 좀 무리가 있다 싶어서 요번 시간에는 제가 직접 그린 넥의 단면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튜닝이 되면 약 90Kg 정도의 장력이 생기게 됩니다.

※ 장력이란 다들 아시겠지만 줄이 당겨지면서 생기는 힘 입니다.

  

튜닝이 된 상태로 악기는 장력에 의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통기타는 더욱이 나무로 만들어진 악기라는 점을 잊지마셔야 겠습니다.

<참고-1>


위의 참고 그림 1을 보시면 넥은 튜닝전에는 일자 상태를 유지하다가 튜닝이 되면서 90Kg 정도의 장력 받게 됩니다. 장력을 받은 넥은 약간의 곡선상태를 유지하며 줄이 움직일 수 있는 (액션) 공간을 형성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플레이어는 편안한 연주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피치도 어느정도 정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피아노가 아니기 때문에 통기타는 피치 자체가 완벽한 악기는 아니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



그럼, 튜닝을 유지한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가 된다면 통기타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보시겠습니다.


<참고-2>

  

위의 참고-2 그림을 보시면 사례별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그림은 단순히 넥이 휘는 정도로 그친 경미한 수준의 변형이 되겠습니다. 이 경우는 리페어샵에서 트로스로드(조절법은 2부에 정리했습니다.)로 간단히 수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지속적으로 변형이 된다면 트로스로드도 한계에 다다르게 되겠습니다. 만약, 끝까지 트로스로드를 돌려서 더 이상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올 경우는 넥 리셋이라는 수리 작업이 필요합니다. 넥 리셋은 브랜드마다 넥의 접합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불가능한 제품이 있다는 것, 또한 어마어마한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두 번째 그림을 보겠습니다. 넥과 바디의 접합부분을 넥힐이라고 합니다. 이 접합부위의 각도가 전체적으로 무너져서 줄의 높이가 현저하게 높아집니다. 이 경우는 하현부(새들)의 높이를 조절하여 전체적인 줄의 높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새들의 높이에도 역시 최소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브릿지를 깎아내는 작업을 하여 줄의 높이를 낮춰줍니다.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겠죠?


세 번째 그림은 장력에 의해서 앞판의 변형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 경우는 앞판이 끌어당겨짐으로써 부풀어오른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판에 접합되어 있는 브릿지도 같이 변형이 되거나 접합면이 떨어지는 등의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열처리로 상판을 눌러서 평평하게 만들어준 후에 브릿지를 재접착하는 수리를 하게 됩니다.


네 번째 그림은 넥이 울퉁불퉁 하게 마치 파도를 치듯이 변형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변형된 지점의 프랫을 운지하고 연주를 하게 되면 버징음이 심하게 생기게 됩니다. 수리 방법은 꽤 까다롭게 진행됩니다. 모든 프랫을 뽑아내어 지판을 평면으로 깎아내고 다시 프랫을 박아주는 작업을 진행하게됩니다. 수리비 또한 만만치 않게 지불하실 수 있습니다.



플레이의 불편함과 시간과 비용의 지불을 생각하면 통기타의 관리라는 것은 여러모로 어려워 보이지만,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서 제대로 관리한다면 결코 까다롭지는 않겠습니다.

 

 

 

대부분 넥의 변형으로 오시는 분들의 상식에는 매일 기타를 연주하니까 장력관리를 소홀히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통기타 장력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드리면 돌아오는 답변이 언제나 공식처럼 "매일 기타를 치고 있는데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장력 관리는 매일 연주를 하셔도 필요합니다. 매일매일 줄을 풀어주시는 것이 맞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사람도 계속해서 무거운 짐을 들고 있으면 힘이 빠지듯이 나무도 힘을 받는 쪽으로 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나무가 습도를 먹어 물러지는 무덥고 습한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희 경은상사에서 기타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관리요령을 알려드리며, 정기점검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혹, 관리가 쉽지 않은 분들은 언제든지 저희 경은상사에서 상담하시면, 정성껏 점검을 해드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통기타의 셋팅과 수리에 연관된 넥의 관리 3부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다가오는 여름철에 대비하여 어떤 현상이 생기며, 상황에 따른 셋업과 수리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덧글로 남겨주시면 성심껏 답변해드리곘습니다. 감사합니다.

 

 30년 전통의 통기타 전문점 경은상사 & 어쿠스틱기타하우스


댓글 수정
취소 수정
댓글 입력

댓글달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등록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 입력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등록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